배우 문근영이 한층 날렵해진 모습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의 주인공 유정 역을 맡은 문근영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날씬하고 앳된 모습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작 SBS '청담동 앨리스' 당시 후덕해진 모습으로 '큰얼굴논란'을 빚었던 문근영은 이번 제작발표회에서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문근영은 이날 간담회에서 "전작을 마친 뒤 열심히 (살을)뺐다. 어느정도 감량했는지 모르겠지만 남들이 알아볼 정도로 빠졌다"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전작 논란 때문에) 솔직히 스트레스도 좀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문근영은 이번 작품에서 조선 최초의 여성사기장 유정 역을 맡아 5년만에 사극연기에 나선다. 문근영은 이 작품을 위해 두달동안 도예학원을 다니며 수준급의 도예실력을 갖추게 됐다. 문근영의 자기스승 문사승 역을 맡은 변희봉은 "문근영이 깜짝 놀랄만큼 도자기를 잘 빚는다"라며 "나는 막사발을 빚고 있는데 문근영은 호리병을 빚고 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문근영은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도예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지금은 예쁜 모양을 빚을 정도가 됐다"라며 "열심히 물레를 차고 있다.막상 배워보니 쉽지 않지만 단순히 흉내내는 것으로 그치면 안될 것 같다. 현실성있게 하기 위해 배우고 있으니 부족하더라도 열심히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문근영이 출연하는 '불의 여신 정이'는 조선 광해군 시대를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 유정과 광해군의 사랑을 그린다. 이상윤은 조선 15대 왕 광해군을, 문근영은 유정 역을 연기한다. '구가의서' 후속으로 오는 7월 1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