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그 자신 해직 피디 출신인 MBC 최승호 사장 취임과 함께 전격 복직된 이용마 기자 등 MBC 해직자 6명이 드디어 회사로 돌아왔다.
이들은 11일 아침 동료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무려 5년여 만에 다시 MBC 사옥으로 출근했다.
이날 복직 후 첫 출근 대열에는 이용마 기자와 박성제, 박성호 기자, 정영하 기술감독, 강지웅 피디뿐만 아니라 최승호 사장도 함께했다.
암 투병 중인 이용마 기자는 "정의를 대변하는 정당한 싸움이었기에 단 한 번도 오늘이 올 것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막상 현실이 되니 다시는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꾸는 듯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용마 기자는 "오늘 이 자리를 있게 해 주신 촛불시민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MBC 모든 프로그램에 촛불시민들의 목소리가 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