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 - 손연재 "올해는 좀 더 즐길래요"

2019-11-04 1

손연재는 8일 태릉선수촌에서 새해 첫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 12월 러시아 전지훈련을 다녀온 손연재는 이후 김지희 국가대표 코치와 개인훈련을 해왔다. 이날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새해 첫 훈련을 했고, 러시아 전지훈련에서 만든 새 프로그램의 완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2013년에는 자신만의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지희 코치는 "8월 세계선수권 때 자신만의 독창적 기술을 국제체조연맹(FIG)에 등재하기 위해 곤봉과 볼에서 두 가지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연재가 자신만의 기술로 만들려는 기술은 곤봉을 공중에 던진 뒤 떨어지는 것을 뒤로 밟는 동작과 튀어오른 볼을 뒤로 돌린 팔과 등 사이로 받은 뒤 몸을 뒤로 넘겨 돌아가는 동작이다. FIG의 등록 절차를 거쳐 손연재의 기술로 승인되면 보너스 점수가 주어진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다. 하지만 손연재도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손연재는 "독창성을 인정받기 힘들겠지만 등록이 된다면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새롭게 적용되는 리듬체조 규정에 따라 2013년에는 표현력과 예술성이 중요해졌다. 손연재도 리듬감이 떨어지는 대신 장기인 표현력과 기술 난도를 올려 승부를 걸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새 프로그램 역시 실수만 없다면 네 종목 모두 20점 만점을 받을 수 있도록 알차게 짜여져있다.

손연재는 "새로운 안무는 지난해보다 어렵지만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있는 부분의 점수가 줄어 아쉽지만 표현력 부분은 열심히 하면 경쟁력이 있다. 유럽 선수들보다 리듬감이 떨어져 리드믹 스텝을 네 가지씩 넣는데 나는 한 가지만 하고 기술 난도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대한체조협회도 러시아 출신 지도자 이리나 표도로브나 샤탈리나 코치를 영입해 손연재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샤탈리나 코치는 옛 소련 시절 국가대표 수석코치로 활약했다.

한편 손연재는 13일 러시아로 출국해 2월말 열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를 대비한 훈련에 들어간다. 손연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과 몸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연습하겠다"면서 "차근차근 올라가려고 한다. 시즌 초반 프로그램이 숙달되지 않아 힘들겠지만 천천히 밟아 올라가 8월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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