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18 · 세종고)가 달라졌다. 지난 8월 런던올림픽에서 리듬체조 개인결선 5위를 차지했던 손연재가 최신 K-POP으로 무장해 팬들 앞에 나선다. 손연재는 이번 주말 지난해에 이어 열리는 체조 갈라쇼에서 올림픽 이후 첫 연기를 펼친다.
손연재는 5일 낮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된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2'의 공개 리허설을 마치고 "런던올림픽에 같이 출전했던 선수들과 함께 좋은 공연을 한국에서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공연이 기대된다"고 부푼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한 손연재는 지난해 갈라쇼와는 다른 무대도 예고했다. "지난해 갈라쇼를 통해 많은 관중과 호흡, 그리고 감정 표현을 배웠다"는 손연재는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올림픽도 마쳤으니 더욱 편안하고 관중과 원활하게 호흡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에서 손연재는 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다리아 드미트리예바(러시아)와 동메달리스트 리부우 차카시나(벨라루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인간의 몸으로 연출할 수 있는 극한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히 자신이 직접 안무에 참여한 '마이 데스티니' 등 2개의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연재는 "노래 자체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룬다는 내용인 만큼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안무 구성에 함께 참여하고 내 의견을 반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갈라쇼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강남스타일' 안무 등 다양한 K-POP 공연도 포함됐다. 이에 손연재는 "기대가 큰 만큼 걱정도 컸는데 의외로 외국 선수들이 안무 동영상을 보여주자마자 따라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많은 국민들이 아는 노래인 만큼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