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일간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돼 있는 제미니호 선원 가족들이 정부에 석방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제미니호 선원 가족 20여명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선원들이 피랍된 지 500일이 넘었다"며 "이들의 석방을 위해 국민과 국가에 도움을 요청한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가족들은 "'인질을 총살시키겠다'는 해적들의 협박을 참으면서도 지난 500여일간 숨죽이고 오직 협상이 타결되기만을 기다려 왔으나 피랍된 선원들의 생존이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 절박하고, 여전히 협상이 해결될 여지가 없어 보여 막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