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웰 美 차관보 내일 방한...'지소미아 연장' 압박? / YTN

2019-11-04 3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가 2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내일 방한합니다.

최근 지소미아 연장을 촉구하는 미 고위 관리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틸웰 차관보가 어떤 카드를 들고 올지 주목됩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넉 달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합니다.

아시아 순방 일정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한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청와대와 국회 등 관계자들을 두루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한미 동맹을 비롯해 최근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발사와 방위비 분담 협상 등 각종 주요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7월 방한 때보다 한일 관계가 더 나빠진 상황에서 오는 23일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있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됩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달 26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가 한미일에 유익한 것으로 "한일 양국이 한층 폭넓은 관점에서 이 문제를 보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방한 중 한미일 삼각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우리 정부에 지소미아 연장 필요성을 설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소미아 종료일이 다가오면서 미국 정부는 갈수록 압박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입니다.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부차관보는 지난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지소미아는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퍼 부차관보는 "한일 갈등 상황으로 행복한 사람들은 베이징, 모스크바, 평양에 있다"며 우리 정부를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소미아 종료가 미국의 국익을 침해한다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스틸웰 차관보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미 간 조율이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1104125144729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