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째 이어지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사실상 조 전 장관 본인에 대한 조사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부인 정경심 교수의 구속 만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번 주 조 전 장관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구속된 부인 정경심 교수의 구속적부심 청구 등이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조국 전 장관 소환 조사가 이번 주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언제쯤으로 예상이 되나요?
[기자]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부인 정경심 교수 구속 만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와 오늘 11일 이전에 조 전 장관이 소환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정 교수는 사모펀드와 입시비리, 웅동학원 등 세 갈래 의혹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 역시 여기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이 정 교수를 재판에 넘기기 전 범죄 혐의 정황을 충실히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조 전 장관 조사는 불가피합니다.
이 때문에 조 전 장관 소환이 이뤄진다면, 검찰은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을 누가 한 건지,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WFM 주식 차명 투자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달 31일 구속된 동생 조 모 씨 웅동학원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이사로 재직했던 조 전 장관이 관여한 바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이 조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한 뒤에 정 교수를 재판에 넘기고 그동안 수사 결과를 발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유력해 보입니다.
수사가 장기화 될 경우 비난 여론 등을 감안했을 때 검찰이 정 교수 기소 시점 전에 조 전 장관 조사를 모두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부인 정경심 교수는 구속 뒤에도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는데,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정경심 교수 구속 이후 구치소에서 모두 네 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 교수는 여전히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다 정 씨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단 역시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구속적부심 청구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만약 정 교수 측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하고, 법원이 받아들여 석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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