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이 특별한 사유 없이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아시아축구연맹 측은 별도의 제재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월부터 시작된 동아시안컵 참가 의향서 제출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북한축구협회는 지난달 중순에 불참 의사를 통보했습니다.
지난 15일 남자 대표팀의 평양 원정 당시 북한축구협회 관계자를 직접 만나 대회 참가를 요청했는데도 끝내 무산됐다는 게 연맹 측의 설명입니다.
별다른 불참 사유는 없었지만, 앞서 무관중·무중계로 끝났던 평양 원정의 경우에서처럼 경직된 남북 관계가 주된 원인으로 추정될 뿐입니다.
[박용수 / 동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 : 복합적인 상황에서 북한이 참가를 안 한다고 저희에게 전달했기 때문에 북한축구협회도 그 부분을 완벽하게 자기들이 핸들링하지 못한 거로 파악되고요.]
대회 출전 자격이 있는데도 일방적으로 불참을 통보한 북측에 연맹 차원에서 별도로 제재를 가하진 않을 방침입니다.
[박용수 / 동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 : 별도로 저희가 제재를 가한다든지 할 계획이 아직 없습니다.]
앞서 북한 남자 대표팀은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여자 대표팀이 출전 자격을 얻어 대회 참가가 유력했던 상황.
갑작스레 빠지게 된 북한의 빈자리는 2라운드 2위 팀이었던 타이완이 메꾸게 됐습니다.
북한과의 맞대결 무산과 관련해 여자 대표팀의 벨 감독은 정치적 언급을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다음 대결을 기약했습니다.
[콜린 벨 /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 : 북한을 다음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만날 것을 기대하고 있고요. 어떤 팀을 만나든 문제없어요.]
동아시안컵에서 감독 취임 후 처음으로 한일전을 펼치게 된 벤투 감독은 진지하게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 대표팀 감독 : 한일전이 그 어느 경기보다 치열한 라이벌전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대회를 진중한 자세로 진지하게 임할 예정입니다.]
동아시안컵에서 남자 대표팀은 3연속 우승에, 여자 대표팀은 통산 2번째 우승에 각각 도전합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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