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 사과한 이해찬 "청년 마음 못 헤아려...국민께 송구" / YTN

2019-10-30 430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과했습니다.

다만 검찰개혁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해 공개 사과했군요?

[기자]
네.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이해찬 대표는 검찰개혁이란 대의에 집중하다 보니 특히 청년들이 느꼈을 불공정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에게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유념해서 민생과 개혁을 위해서 더욱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번 일은 검찰이 가진 오만한 권력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검찰개혁을 향한 국민 열망도 절감하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 개혁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정치를 30년 넘게 했는데 정부가 아무것도 못 하게 발목 잡는 것은 너무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종일관 비난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면서 대통령이 상중인데 패륜 같은 만화를 돌려보는 행위를 삼가기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 지정 검찰 개혁 법안을 12월 3일에 부의하기로 했는데, 야당은 연일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군요?

[기자]
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민주당과 범여 정당들의 선거법·공수처법 야합 자체가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악의 오판은 일단 피했지만 12월 3일 역시 족보 없는 해석에 불과하다고 평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는 엄연히 별개 상임위입니다. 90일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기간을 다시 별도로 줘서 아무리 빨라도 내년 1월 29일에 부의할 수 있다는 점을….]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갖는 조직을 만들자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선거제는 자유투표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패스트트랙으로 지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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