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소천하신 어머니가 이 땅의 모든 어머니처럼 고생하셨지만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셨다면서 하늘나라에서 아버지를 만나 영원한 안식과 행복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새벽 SNS에 올린 글에서 마지막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다면서 그래도 다행히 편안한 얼굴로 떠나시는 모습을 가족들이 지킬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41년 전 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떠나신 뒤 오랜 세월 신앙 속에 자식들만 보고 사신 어머니께 때때로 기쁨과 영광을 드렸을지 몰라도 불효가 훨씬 많았다며 특히 자신이 정치의 길로 들어선 뒤로는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이셨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어머니의 신앙에 따라 천주교 의식으로 가족과 친지끼리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며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에서도 조문을 오지 말고 평소와 다름없이 국정을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어머니 고 강한옥 여사는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하면서 어제 저녁 7시쯤 부산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습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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