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만 65살까지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이 확대됐는데요,
그러면서 소비자의 불만 접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진료를 받다가 병원을 옮기면, 앞서 보험이 적용됐던 진료비도 내야 하는 만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임플란트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노년층이 늘었는데, 불만도 늘었군요?
[기자]
지난해 7월부터 만 65살 이상의 건강보험 가입자는 본인 부담금 30%만 내면 치아 2개까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보장성이 확대되면서 최근 2년 반 동안 소비자 불만도 늘어났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이 상담센터에 접수된 불만사례를 분석해봤더니 2017년엔 40건, 지난해엔 66건 그리고 올해는 6월까지 모두 50건이 접수돼 매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사례별로는 '부작용 발생'이 84건으로 절반 넘는 비중을 차지했고, '병원 변경 불편'과 '치료내용 변경'이 각각 16.7%, 10.3%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초기 단계에선 병원을 바꾸거나 개인 사정으로 진료를 중단할 때 생기는 불만이 65%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환자들은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할까요?
[기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과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는 한 병원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진료를 마쳐야 합니다.
변심이나 이사 같은 개인 사정으로 병원을 바꾸면 더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처음 찾은 병원에서 보험혜택을 받은 진료비 70%를 추가 부담해야만, 병원을 옮겨서도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이 과정에서 건강보험공단의 행정처리가 늦어지면 치료 시기 역시 늦어지는 불편이 따릅니다.
소비자원은 65살이 넘는 노년층 환자들이 이런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만큼 처음 병원을 고를 때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환자 상태에 따라 '골이식' 같은 부가 수술이 필요한 경우엔 큰 추가비용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처음 진료 상담을 받을 때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병력을 자세히 알리고, 병원을 상대로는 치아 상태나 치료 계획에 대한 설명을 요구해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을지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또 임플란트의 사후 점검의 건강보험 적용은 3개월까지인데, 이후에도 정기적인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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