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전 KT 회장 30일 선고...김성태 측 '주시' / YTN

2019-10-26 4,437

이석채 전 KT 회장의 이른바 'KT 부정채용' 혐의 재판이 이번 주 결론이 날 예정입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전 회장과 함께 딸을 부정채용 시킨 혐의로 또 다른 재판을 받는 만큼, 선고 결과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T 부정채용'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석채 전 회장.

구속 전 자신을 이순신 장군에 빗대며 결연한 심정을 내비친 뒤, 내내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이석채 / 前 KT 회장 (지난 4월) : 충무공의 심정이 생각이 나네요.]

이 전 회장에 적용된 혐의는 지난 2012년 KT 신입 공개채용 등에서 유력인사 친인척 12명을 부정 채용하도록 지시하거나 승인했다는 겁니다.

4개월 동안 이어진 재판에선 부정 채용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이른바 '관심 지원자'들을 합격시키려 정상 합격자들을 탈락시켰다거나, 최고 결정자인 이 전 회장이 채용을 지시했다는 겁니다.

이 전 회장은 그러나 자신이 건넨 명단은 있지만, 채용을 지시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습니다.

법원이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 관심인 가운데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원은 이 전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을 무마해주는 대신, 딸의 KT 정규직 채용이라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또 다른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회장의 부정 채용 혐의가 인정되면 그 상대방 가운데 하나인 김 의원 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찬성 / 변호사 : 관련 형사사건의 확정판결에서 인정된 사실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유력한 증거자료가 된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의 입장입니다. 따라서 이 사건에서도 유력한 증거로 인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석채 전 회장의 재판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KT 부정 채용 의혹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사람들까지도 선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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