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늘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나 갈등이 깊어진 한일 관계와 관련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기본적인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화의 필요성에는 뜻을 같이했습니다.
도쿄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특파원!
오늘 회담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가 도쿄 총리관저에서 만났습니다.
회담은 당초 예정 시각보다 10분 정도 늦어진 오전 11시 12분쯤 시작해 11시 30분이 조금 넘어 끝났습니다.
회담 시간은 10분 정도 예상했지만 이보다 10분 이상 더 길어진 셈입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도 전달했습니다.
회담에서 양국 총리는 한일 양국이 중요한 이웃 국가로서 어려운 상태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또 북한 핵 문제 등과 관련해 한일 그리고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는데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악화한 한일 관계에 대해 이낙연 총리는 조속한 타결을 위해서 외교 당국 간 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촉진과 교류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한국이 국가 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다만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 당국 간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자며 이 총리의 협의 요구에 대해서는 같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국가 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아베 총리의 언급에 대해 이 총리는 일본이 그런 것처럼 한국도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을 존중하고 준수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서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가 아베 총리에게 전한 문 대통령 친서에는 한일 양국이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고 한일 관계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관심을 갖고 노력하자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이 총리는 마지막으로 일왕 즉위를 거듭 축하하고 태풍 피해와 관련해 위로의 뜻을 전했고 이에 아베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오늘 회담을 계기로 한일 관계 개선의 분기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국 갈등 해결을 위해 앞으로 정부 간 채널을 통해 공식적이고 활발한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지금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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