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계관 "북미정상 친분 굳건...美 연말 지혜롭게 넘기길" / YTN

2019-10-24 40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고문이 오늘 아침 발표한 담화문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연말'까지 미국이 어떻게 행동할지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고문의 담화문,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네,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담화문에서 미국이 어떻게 이번 연말을 지혜롭게 넘기는가를 보고 싶다며, 의지가 있으면 길이 열리기 마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말은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설정한 기한인데요.

김 고문은 특히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북미 정상이 서로 존중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한 보도를 주의 깊게 읽었다면서,

김 고문 자신도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분이 굳건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된 일화도 소개했는데요.

김 고문은 며칠 전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북미 관계 문제를 포함한 대외 현안을 보고했는데, 그때 김 위원장이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가 각별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고문은 그러면서, 두 정상의 친분에 기초해 북미 사이에 놓인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두 나라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전진시킬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달리 미국 워싱턴 정가와 행정부의 대북 실무자들이 아직도 냉전식 사고와 편견에 사로잡혀 자신들을 적대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고문이 북미 정상의 친분을 강조한 건 김 위원장이 협상 시한으로 정한 연말 안으로 3차 북미정상회담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결렬된 북미 실무협상의 조기 재개가 탄력을 받을지 관심인 가운데, 김계관 고문은 미국에 '지혜로운' 행동을 촉구하며 압박공세도 동시에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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