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터키 손 들어 줘...러시아, 중동 영향력 강화 / YTN

2019-10-23 128

러시아와 터키가 시리아 북부 접경지역에서 쿠르드 민병대를 철수시키고 두 나라 군이 함께 순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터키의 손을 들어 준 러시아는 중동지역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 장관은 시리아 철군을 공식화하는 언급을 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간 정상회담,

두 정상은 6시간이 넘게 걸린 회담 끝에 터키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부 안전지대에서 쿠르드 민병대를 철수시키기로 했습니다.

[레제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 (터키 시간 23일 정오부터 150시간 안에 쿠르드 민병대 병력과 무기는 국경에서 30km 밖으로 철수할 것입니다.]

러시아와 시리아는 이와 함께 쿠르드 민병대 철수를 확인하기 위해 시리아·터키 국경으로부터 폭 10km에 걸친 터키 군사 작전 구역에서 합동 순찰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터키는 이에 따라 미국에 이어 러시아로부터도 시리아 북부지역 쿠르드족 지역 침공의 정당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러시아는 쿠르드 족과 손을 잡고 터키에 대한 반격에 나선 시리아 정부를 설득해야 하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시리아 북동부에서 출수한 미군 병력의 이라크 재배치는 본국 귀환에 앞선 임시 조치라며 시리아 철군을 공식화하는 듯한 언급을 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 국방장관 : 시리아 북부에서 이라크로 재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군은 결국 미국으로 돌아갈 겁니다.]

이처럼 시리아에서 미군이 철수하면서 러시아가 그 공백을 메우며 터키와 시리아 접경지역을 발판으로 삼아 중동에서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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