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군사작전 중지 요청을 위해 급파된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고위급 대표단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5일 동안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와 시리아에 대단한 날이라며 수백만 명의 목숨을 살렸다고 자평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국의 고위급 대표단이 시리아 북부지역 공격에 나선 터키를 급하게 찾았습니다.
앙카라의 대통령궁을 찾은 펜스 부통령은 사태의 심각성에 표정이 굳어 있습니다.
미국이 자국 경제를 말살하겠다며 군사작전 중단을 강하게 압박해 온 터라 에르도안 대통령도 표정에 불편함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90분간의 일대일 회담에 이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 등이 포함된 고위급 대표단 전체와 회의를 가진 두 사람은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터키가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았던 시리아 북동부에서 '5일 동안 휴전'하기로 한 것입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오늘 미국과 터키는 시리아에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터키 측은 안전지대로부터 120시간(5일)동안 쿠르드민병대가 철군할 수 있도록 평화의 샘 작전을 일시 중단할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양국의 이 같은 합의 사실을 즉각 공개했습니다.
그는 트위터에서 "터키에서 대단한 뉴스가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감사한다.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이것은 쿠르드의 목숨을 살린 해법입니다. 우리는 파트너들에게 대단한 일을 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접근법을 쓰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해내지 못했을 겁니다.]
이번 합의가 실행되면 미국은 추가 제재를 가하지 않고, 또 군사작전이 완전히 중단되면 현재 이뤄지고 있는 경제 제재도 해제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이 오는 22일 러시아 소치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합의가 사태의 완전한 타개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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