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조가 사흘 동안 경고 파업을 벌이는 동안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는데요.
72시간 한시적 파업이 마무리됐지만, 노사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노조는 사측이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음 달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백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부터 이어진 72시간 철도노조 경고 파업!
KTX 등 여객 열차 운행률이 평상시의 60%대까지 떨어지면서 나들이객이나 여행을 계획했던 시민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습니다.
파업 기간 광역 전동열차 운행률도 80%대에 그쳤습니다.
[오진석 / 경기 광명시 철산동 : 인천행, 경의선 한 번 타려고 하는데 20분 이상 기다리게 돼서 좀 불편했죠. 그래서 언제쯤 끝날까 하고 걱정은 좀 했어요.]
파업 마지막 날은 광역 전동열차가 첫차부터 사실상 100% 운행률을 보이면서, 다행히 출근길 대란은 없었습니다.
[김민수 / 경기 성남시 분당구 : 오늘은 크게 생각하진 않았는데, 평소하고 똑같았고 오히려 사람이 적게 느껴져서 편했어요.]
한시적 파업은 종료됐지만, 노사 협상은 제자리걸음입니다.
노조는 임금 인상 등 4가지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음 달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인치승 / 전국철도노동조합 정책기획실장 : 진전된 안을 가지고 교섭에 임한다면, 파업을 종료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공사 측에서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고요. 관망하는 입장 정도를 확인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여전히 노조의 요구안을 자체적으로는 수용할 수 없고,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손병석 / 코레일 사장 (지난 11일) : 11월 달에 별도의 계획을 예정에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 큰 불편이 없도록 조금 더 서둘러서 노사 교섭에 임하고….]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해 다음 달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수송 대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여기에 수요일부터는 서울 지하철이 사흘 동안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교통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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