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계속된 검찰 개혁 촉구집회가 또 열렸습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인근에서는 조국 장관을 규탄하는 맞불집회도 이어졌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앞 서초역 사거리가 또다시 촛불로 뒤덮였습니다.
검찰 개혁을 촉구하면서 조국 장관을 지지하는 네 번째 주말 대규모 집회입니다.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서초역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왕복 8차선 도로가 꽉 찼습니다.
검찰청사 방면 도로부터 인파가 들어찼고, 교대역과 예술의 전당, 대법원 쪽 서리풀 터널까지 모두 2km 넘는 구간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이병준 / 경북 구미시 도량동 : 경북 구미에서 올라왔습니다. (와 보니까) 저와 생각이 같은 분들이 많고, (그동안) 미처 참여 못 한 게 부끄럽고…. 공정한 나라, 공정한 검찰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가자들은 검찰이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 등 제도 개혁에 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라영 /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 (검찰은) 선출 권력이 아니잖아요. 국민의 의견 수렴, 또 법무부와 대통령 등 선출 권력의 의견을 수렴해서 (개혁) 방향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국 장관에 대한 수사가 과하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김규선 /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 개인을 너무 과도하게, 검찰이 오랫동안 집요하게 (수사)하는 게 잘못됐다고 봅니다. 검찰은 민주적으로 바뀌어야죠.]
펜스 하나를 사이에 두고 보수 성향 단체들의 '조국 사퇴' 집회도 잇달았습니다.
사모펀드와 자녀의 부정 입학 의혹 등을 거론하며 조 장관을 파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국 구속! 조국 구속!"
앞서 대학로에서는 조국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촛불집회도 열렸습니다.
[전국대학생연합 집회 참가자 : 국민 위에 군림하는, 위선으로 가득 찬 조국 법무부 장관을 우리 청년들은 절대 신뢰할 수 없으며 당장 검찰 조사와 연루된 장관님의 손에 대한민국의 법과 검찰의 정의로움을 맡길 수 없다.]
도심 곳곳에서 검찰 개혁과 조국 사퇴 집회가 계속되면서 경찰은 6천여 명의 경력을 동원해 양측의 물리적 충돌을 막았습니다.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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