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이 열립니다.
한일 갈등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데, 이낙연 총리가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
[나루히토 일왕(지난 5월) : 국민 행복과 국가 발전 그리고 세계 평화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대내외에 알리는 즉위식이 오는 22일 열립니다.
영국 찰스 왕세자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같은 정상급 인사를 포함해 200여 개 국가와 국제기구 인사가 참석할 예정인데 우리나라에선 누가 참석할지가 관심입니다.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은 100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한일 갈등을 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지난 8월) : (일왕 즉위식이) 사실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때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 설명입니다.
일본 측 신호가 없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기자 시절 도쿄 특파원을 지냈고,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한 이낙연 총리가 특사로 참석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 총리가 즉위식에 참석할 경우 아베 총리와 짧은 시간 동안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한 번의 만남으로 갈등이 해소되긴 힘들겠지만,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이 총리의 방일과 아베 총리와의 만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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