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에 이어 주말인 오늘 저녁에는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부근에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맞불 집회가 열립니다.
조국 장관 논란을 둘러싸고 양 진영이 광장에서 충돌하는 양상인데요, 여야도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오늘 오후 열릴 대규모 집회를 두고 여야는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네, 오늘은 오후 6시부터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부근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가 열리는 것인데요.
여야는 집회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는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여당은 긍정적으로, 야당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그제 서울 광화문 집회는 자유한국당이 인력을 동원해 문재인 정권을 흔들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반면 지난 서초동 집회는 검찰 개혁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집회였다고 정반대의 평가를 내놨습니다.
오늘 집회에 민주당 의원들이 전면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상당수 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지난 광화문 집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장관 임명 강행에 분노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오늘 집회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재차 소환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검찰에 압력을 끼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결국 각각 자신의 입맛에 맞는 집회는 긍정하고, 반대 집회는 평가절하하는 상황이어서 정치권이 갈등과 대립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국회는 국정감사로 바쁘게 지나갔는데요.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정감사 2주차인 다음 주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일정이 진행됩니다.
특히 월요일인 모레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서울중앙지검과 의정부지검 등 검찰을 상대로 한 국감을 진행하는데요.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야권의 집중 질의가 예상됩니다.
또 오는 10일 서울대 국감에서는 조 장관 자녀들의 인턴과 장학금 의혹, 이튿날엔 부산시를 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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