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윤 총장은 국민의 뜻을 충실히 받들어 검찰개혁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에서는 '근조 검찰'이라 적힌 검은색 현수막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검찰춘장'이라 풍자한 캐리커처까지 등장했습니다.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 때 수사팀이 배달음식을 주문한 걸 빗댄 겁니다.
'정치검찰'이라며 검찰을 손가락질하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윤 총장과 대검찰청 간부들도 집회 관련 상황을 심각하게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급기야 윤 총장은 짤막한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충실히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총장은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부터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에 반대할 뜻이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혀 왔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후보자 (지난 7월 국회 인사청문회) : 국회에 제출된 법안이나 국회에서 성안이 거의 다 된 법들을 틀린 거라는 식으로 폄훼한다거나 저항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런 입장이 변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면서 조 장관 관련 수사가 개혁을 방해하려는 목적이란 비판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개혁에 대한 요구와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혼재되면서 여기에 대응하는 검찰의 속내도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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