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 석상에서 처음 언급했습니다.
자택 압수수색까지 당한 조 장관은 두 번째 검사와의 대화에 나서며 검찰 개혁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인천에 있는 호텔 회의장으로 들어섭니다.
지난 7월 취임한 뒤 첫 외부 일정에 나선 윤 총장은 조국 장관 수사 관련 취재진 질문에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 (장관 일가 수사에는 차질 없나요? 언제쯤 마무리될 예정인가요?) 수사는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 장관 일가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윤 총장이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건 처음입니다.
윤 총장은 그동안 출퇴근길 언론 노출을 피하고 구내식당을 이용하며 수사와 관련한 언급을 자제해 왔습니다.
과잉수사 논란에도 원칙과 절차대로 흔들림 없이 가겠다는 윤 총장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택 압수수색과 자녀 소환조사에도 조 장관은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찾아 두 번째 검사와의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다가 쓰러져 숨진 30대 검사가 근무하던 곳입니다.
조 장관은 검사·직원들과 1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 뒤 개선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 형사·공판부 우대·강화 방안, 검찰 직원분들의 향후 지위나 처우 개선 방안 등에 대해서 진솔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얘기하지 않았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조국 장관이 검찰개혁 행보를 꿋꿋하게 이어가는 가운데,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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