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청난 불기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놀란 울산 염포부두 선박 화재.
18명의 부상자를 내고 18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아직도 선체에 열기가 남아있다고 하네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이제 왜 불이 났는지 조사해야 할 텐데요.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오늘 새벽 5시 20분쯤 불이 다 꺼졌습니다.
18시 반이 걸렸는데요.
사고 선박인 스톨트그로이랜드호는 석유제품 운반선입니다.
제품 2만3천t이 실려 있었고 불이 나면서 여러 차례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불이 다 꺼졌지만, 선내에 화학물질이 있고 아직 열기도 남아 있어 선체 진입이 힘든 상황입니다.
인명을 구조할 때는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는 경우가 있고 실제로 어제 구조 작업도 폭발 위험 속에 진행됐지만, 조사까지 이런 위험 속에서 진행되기는 어렵습니다.
선내 위험물 제거가 끝내야 감식 등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될 거로 보입니다.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해경은 오염물질 누출 등에 대비해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이중으로 설치했습니다.
어제 불이 났을 때 폭발과 함께 높게 치솟는 불기둥을 보면 큰 피해가 걱정됐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부상자 18명으로 알려졌는데 누가 다쳤습니까?
[기자]
일단 선원과 하역 노동자가 화염에 덮치거나 피하는 과정에서 다쳤는데, 11명입니다.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았다가 곧바로 주변으로 화염이 번지면서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관 1명과 해경 대원 5명도 병원으로 옮겨졌는데요.
진화와 구조, 선박 분리 작업 등을 하면서 유독 가스를 마셨습니다.
부상자는 대부분 경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화 과정에 배에서 화학 물질이 누출돼 경찰이 통제 범위를 넓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울산시 방어진동 염포부두에서 시작했습니다.
2만5천t급 석유제품 운반선에서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았습니다.
울산지역 전 소방력과 부산지역 소방차까지 동원돼 부두에서, 해경 방제선이 바다에서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오늘 새벽 5시 20분쯤 불길을 잡았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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