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수사 검사와 통화한 사실이 공개된 이후 여당은 검찰이 야당과 내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보수 야당들은 조 장관이 수사에 압박을 가한 것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의원 자녀들의 입시 비리 의혹을 모두 조사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조 장관 통화를 둘러싸고 오늘도 여야가 맞붙었죠?
[기자]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압수수색에 참여한 사람 중에 누군가 야당에 얘기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단순한 피의사실 유출이 아니라 내통이라며 색출해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식으로 요구한다면서 야당과 내통하는 정치 검사가 있으면 처벌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해찬 대표는 조 장관과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자녀 특혜 논란 등과 관련해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자녀들의 입시 과정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자신은 거리낄 것이 없다며 환영한다고 말하고, 다만 전수조사 제안이 조국 장관에 대한 물타기용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조 장관이 검사에게 했다는 신속하게 하라는 말은 졸속으로 하라는 말로 들린다면서 검사 협박 전화는 위중한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현직 법무 장관이 압수수색하는 현장 검사에게 배려를 요구하는 것만으로도 심각한 위법 사항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자택 압수수색 당시 검사와 통화가 검찰청법 위반이라는 점을 들어 탄핵 소추안 발의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대정부질문 이틀짼데, 여야가 또 공방을 예고하고 있죠?
[기자]
네. 오늘은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방미 성과와 3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 한·일 관계와 북한 미사일 도발 등을 다양한 현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 방미가 비핵화 협상이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은 한·미 정상회담이 결국 성과 없이 끝난 것 아니냐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큰 폭으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해온 만큼 이와 관련한 질의도 잇따를 전망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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