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화학 시장은 사실상 미국과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데요.
천연가스 일종인 셰일가스 등에서 나오는 메탄을 최대 99%까지 각종 화학 원료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우리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메탄은 석유화학 공정과 셰일가스에서 대량으로 나오는 값싼 가스입니다.
연간 메탄 발생량 6억 톤 대부분이 난방이나 발전용으로 사용되고, 4% 정도만 화학 원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을 석유화학의 주원료인 에틸렌 등 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전환율이 99%에 달하는데, 기술 핵심은 촉매입니다.
[한승주 /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자원화연구소 : 저희가 개발한 촉매를 사용하게 되면 메탄을 에틸렌이나 아로마티스와 같은 우리가 원하는 화학물질을 선택적으로 전환 시켜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촉매 표면을 최적화해 섭씨 1,000도가 넘는 고온에서 산소 없이 화학 원료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겁니다.
이산화탄소나 탄소 덩어리 같은 부산물이 생기지 않고, 에너지 효율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메탄을 에틸렌 등 화학 원료로 최대 99%까지 전환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세계 석유 화학 시장의 판도를 새롭게 바꿀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용태 /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자원화연구소 : 셰일가스를 통해서 에틸렌을 생산한다면 현재 시장성보다 4배 이상의 시장 잠재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원가절감이라든지 시장장악 측면에서 굉장히 유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고요.]
촉매 표면의 성질에 따라 부산물이 억제되는 메커니즘을 학술적으로 밝힌 이번 연구 결과는 촉매 분야 최고 권위지(ACS Catalysis)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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