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은 접근조차 어려웠던 옛 성동구치소가 철거를 앞두고 이번 주 하루 일반에 공개됩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지난 40년간의 미결수 수용시설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이상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아파트촌 한가운데, 4m 높이 담장 안에 거대한 시설물이 있습니다.
정문을 지나 민원센터를 넘어가 보면 수감동과 감시탑, 운동장 등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1977년부터 2017년까지 사용했던 성동구치소입니다.
형이 확정되지 않은 형사 피의자, 미결수들을 주로 수용했습니다.
최대 수용 인원은 2천 명.
[유장익 / 전 성동구치소 교도관 : 81년 11월 3일 처음 배명 받을 당시에는 이 근처에 아무것도 없는 그런 허허벌판에 구치소가 설립이 돼있었습니다. 그때는 근무조건이 많이 열악했습니다.]
2017년 6월부터는 문정법조단지의 서울동부구치소가 기능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후 성동구치소 부지의 소유권은 법무부에서 서울주택공사, SH로 넘어왔습니다.
SH는 지난 2년간 문을 잠가놨던 성동구치소를 28일 하루, 일반에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SH공사의 홈페이지 또는 현장 신청을 통해 약 450명이 40분간 구치소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단절되고 고립된 공간이었던 성동구치소는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내년이면 시설이 완전철거되고 대신 그 자리에 천3백 세대의 아파트와 업무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9092421172674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