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다음 달 초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중국 대표단의 농가 방문이 연기된 데 이어 고위급 협상 날짜도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재차 압박했습니다.
미국의 관세로 중국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결국에는 굽히고 들어올 거라는 계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은 협상을 원합니다. 중국은 공급체인이 붕괴돼서 실업자가 양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대표단의 미국 농가 방문도 미국 쪽이 연기시켰다고 확인했습니다.
농산물 구매를 바라지만 얽매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 재무장관 : 농가방문 일정을 다시 잡을 겁니다. 그러나 그것은 순전히 우리의 요구에 따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궁금해서 그럽니다만 우리가 왜 요구한 겁니까?) 무역 이슈와 혼동하지 말라고 그런 겁니다.]
거듭된 압박에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 계획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내놨습니다.
미국산 콩 200에서 300만 톤을 관세 없이 수입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미국의 보복 관세에 얼마든지 버틸 수 있다며 자신감을 과시했습니다.
경제에 하방 압력은 있지만 재정이나 통화정책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강 / 중국 인민은행장 : 중국은 (다른 나라들처럼) 비교적 큰 폭의 지급 준비율 인하나 양적완화 이런 조치를 급히 할 필요 가 없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2주 뒤에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재개합니다.
원래는 다음 주로 발표됐는데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2주 뒤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에서 부분 합의라도 이끌어 내기 위해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뭔가 성과를 내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는 여전히 속단하기 어렵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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