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잠시 뒤 한미정상회담을 엽니다.
북한 비핵화 문제를 다룰 북미 실무협상이 임박한 만큼 북한 이슈를 비롯해 한일 갈등 문제 등 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회담장에 있는 YTN 미국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1시간여 뒤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데요.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바클레이 호텔 앞은 일단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검은 정장의 경호 인력들과 경찰들만이 눈에 띄고 있는데요.
지금 제 주변으로 보이는 차량은 모두 뉴욕 경찰 차량이거나 백악관 경호 차량입니다.
사실 유엔 총회가 열리는 기간인 만큼 이곳 호텔뿐만 아니라 유엔본부 주변을 비롯해 각국 정상들이 묶는 숙소 주변은 이 같은 통제 상태입니다.
이미 현지 시간 이틀 전인 21일 토요일부터 뉴욕 맨해튼 전역이 이 같은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어젯밤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을 떠나 이곳에 도착하면서 교통 통제와 그에 따른 정체가 극에 달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어제저녁 무렵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한 현지 시간 어젯밤 9시 반부터 트럼프 타워에 도착하는 10시 전후까지 주변 교통이 일요일 밤인데도 불구하고 극심했습니다.
북미 실무협상의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관련 논의가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어떤 것들이 논의될까요?
[기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회담은 이번이 9번째입니다.
특히 이번 회담은 남다른 부분이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숙소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회담은 모두 45분 정도 진행될 예정인데요.
먼저 두 정상이 간단하게 모두 발언을 한 뒤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회담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였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제 궤도에 올려놓는 과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많습니다.
두 정상은 먼저 북한의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에서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문 대통령이 적극적 '촉진자' 역할을 함으로써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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