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조국 장관 자녀들이 지원한 대학 네 곳도 동시에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통해 허위가 의심되는 '인턴증명서' 등이 실제 진학 자료로 제출됐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세대 학과 사무실에서 파란 상자를 든 수사관들이 빠져나옵니다.
이화여대 입학관 앞에는 '외부인 출입금지' 공지가 붙었고, 검찰 관계자들이 오고 갑니다.
조 장관의 두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자녀들이 지원한 대학들을 압수수색 한 겁니다.
이화여대와 연세대, 아주대와 충북대 로스쿨 등 모두 4개 대학을 상대로 동시다발로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현재 조 장관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와 동양대 표창장 등의 허위, 혹은 위조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확보한 입시전형 자료로 이러한 증명서가 실제 입시 과정에서 활용됐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압수수색에 앞서 검찰은 조 장관의 자산관리인이자, 증권사 직원인 김 모 씨로부터 조 장관의 자택 PC 하드드라이브를 임의제출 받았습니다.
여기에서 딸 인턴증명서는 물론, 딸을 논문 제1저자로 올려 '품앗이 인턴' 의혹이 불거진 단국대 장영표 교수 아들의 인턴증명서도 발견됐습니다.
장 교수의 아들은 이미 검찰 조사에서 이 인턴증명서가 사실상 '허위'라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당시 조 장관 딸이 자신의 증명서까지 함께 가져와 한영외고에 제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때문에 조 장관 자녀의 인턴 내용도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조 국 / 법무부 장관 : 청문회 등에서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저희 아이는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고 센터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검찰 조사를 받은 당시 공익인권법센터장, 한인섭 서울대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과도한 억측이 진실을 가리지 않길 바란다며 차분히 사실이 밝혀지길 기다리겠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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