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엔에 평화 구상 제안"...美·이란 정상 만날까? / YTN

2019-09-22 18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중동의 긴장 해소를 위한 평화 구상을 유엔에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란 측과 만날 의향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회동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우디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 이후 중동의 긴장이 한껏 고조된 가운데 배후로 의심받는 이란이 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이라크 전쟁 기념일을 맞아 열린 군 열병식에서 이른바 호르무즈 평화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페르시아만과 오만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이 협력해 안보를 보장하는 평화 구상"이라며 "이번 유엔총회에서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동맹국들을 비난하며 이란에 대한 공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 : 이란은 방어와 저항의 나라입니다. 우리는 타국의 국경을 넘지 않으며, 타국의 침략을 좌시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란의 구상은 사우디 추가 파병을 결정하고 '호르무즈 호위 연합'이라는 군사동맹을 결성하려는 미국에 대응하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이란은 열병식에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과 신형 장사정포 등 다양한 무기를 선보였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과 가깝고 이란 해군기지가 있는 반다르아바스에서도 잠수함과 군함, 쾌속정, 전투기를 총동원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에서 로하니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만날 의향이 없다"면서도 "나는 매우 유연하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팽팽한 갈등은 유엔총회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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