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의심이 들면 살처분하고, 가능하면 넓은 지역을 소독하며, 이동을 막는 것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는 방법입니다.
잠복 기간은 3주 정도지만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가 될 거란 예상입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굴착기가 쉼 없이 땅을 팝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농가와 주변 돼지들을 살처분하기 위해서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 방법밖에 없습니다.
'돼지 흑사병'으로 불릴 만큼 전파 속도가 빠른 데다 백신이나 예방약도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루 동안 5천 마리 가까운 돼지가 살처분됐습니다.
파주를 중심으로 세 곳에 거점 소독 시설이 설치됐습니다.
질병이 발생한 파주에는 통제소 3곳이 별도로 마련됐습니다.
방역 차량은 마을 곳곳을 돌며 소독약을 뿌립니다.
질병이 확인된 때부터 이틀, 그러니까 48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돼지농장과 도축장 등에서 이동이 중지됐습니다.
발생지인 경기도에서 다른 지역으로는 일주일 동안 움직일 수 없습니다.
감염원이 될 수 있는 남은 음식도 돼지 농가로 반입이 안 됩니다.
[하태식 / 대한한돈협회장 : (농가)모임이나 회의 등 모든 것을 금지하고 농장 직원들의 외출도 자제시키고…]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으로 올렸습니다.
잠복 기간은 나흘에서 19일 정도로 보는데 일주일쯤 발병이 가장 많아 고비로 꼽힙니다.
그동안 확산을 막기 위한 피 말리는 작업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류재복[jaebog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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