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중동의 석유나 가스가 필요하지 않지만 동맹국을 돕겠다고 말하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으로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릭 페리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이란이 대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했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연일 이란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 년간 에너지와 관련해 너무나 잘해 에너지 순수출국이자 세계 1위 에너지 생산국이 됐다고 자랑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중동의 석유나 가스가 필요하지 않고, 유조선도 거의 배치돼 있지 않지만 동맹을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하면서 세계 유가 안정화를 돕겠다는 뜻을 다시 확인한 겁니다.
[릭 페리 / 미국 에너지장관 :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전략비축유 방출을 허가했습니다. 우리 에너지부는 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혼란의 책임으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지난 6월 미군 드론 격추 때도 이란은 알면서도 거짓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릭 페리 에너지장관도 이란이 대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를 멈추기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란을 지목한 이후 페리 에너지 장관까지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이 연일 이란을 비난하고 나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여러 가지 선택사항이 있지만 지금 당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확실히 밝혀내고 싶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군 대변인은 초기 조사결과 공격에 사용된 무기들이 이란산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핵합의 파기 이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사우디 사태를 계기로 이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유엔 총회 기간 이란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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