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심은 우리 편!...여야, 본격 여론전 돌입 / YTN

2019-09-14 0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전후로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정치권은 여전히 양보 없는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에 돌아본 민심을 향후 정국 돌파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전략인데, 여야 모두 본격적인 여론전에 착수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을 앞두고 여야는 결이 다른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으며 민심 잡기 경쟁에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 등 민생 챙기기에 힘을 쏟겠다는 포부를 드러냈고,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11일) :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민생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정진하는 민주당이 되겠습니다.]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로 귀성인사를 대신한 자유한국당은 정부·여당 책임론을 화두로 올렸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1일) : 도저히 일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정권입니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악의 후안무치 정권입니다.]

추석 민심 향방을 살펴본 여야는 연휴 마지막 날 각각 향후 정국 운영 구상을 알릴 예정입니다.

야당의 공세를 정쟁으로 규정한 민주당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곧 있을 국정감사와 예산안 편성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기로 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1일) : 경제 활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이른바 '국민 보고 대회'를 통해 조 장관 임명을 규탄하면서 1인 시위와 장외집회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1일) : (조국 장관이) 자기 자식은 황제처럼 교육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려움과 고통을, 다른 청년들에게는 눈물을 안겼습니다.]

한국당과 조 장관 해임 건의안 제출과 국정조사 추진을 공조하기로 한 바른미래당은 연휴 이후에도 토요일마다 촛불집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지난 11일) : 조국 장관의 임명을 철회해주십시오. 분노한 국민의 마음을 추스르고 진정한 국가 개혁을 이뤄갈 방법은 그 길뿐입니다.]

선명성을 띤 여론전으로 여야가 지지층 결집엔 재미를 봤다는 평가도 있지만, 정책이나 법안 논의는 뒷전으로 밀린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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