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 씨가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뒤 다른 운전자가 차를 몬 것처럼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정황까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는 의혹, 어떻게 불거진 건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장 씨는 어제 새벽 2시 40분쯤 서울 광흥창역 부근에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부딪히는 사고를 냈는데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인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사고 직후 장 씨의 지인인 한 30대 남성이 현장에 나타나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경찰은 장 씨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30대 남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장 씨는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고 합의를 시도하면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정황을 파악하고 추석 연휴 이후 장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대한 장 씨의 해명은 있었나요?
[기자]
먼저 장 씨는 소속사 SNS를 통해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고 피해를 본 분께도 죄송한 마음이라며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처벌을 달게 받겠다면서 앞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수사를 피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장제원 의원 역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아버지로서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성인인 아들이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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