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檢, 여의도에 있지 않다" vs 野 "사법질서 근간 흔들어" / YTN

2019-09-06 17

여야 정치권은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검찰이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고 반발했고, 야당은 청와대와 여당이 검찰 수사에 압력을 넣으려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수사의 고삐를 죄며 속도를 내자 민주당 지도부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사청문회는 검찰의 시간이 아니라고 완곡하게 표현했지만, 검찰이 정치에 개입하려 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야의 정치를 넘어 검찰의 정치까지 청문회에 관여됐다는 세간의 우려도 오늘부터 싹 불식되기를 희망합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쿠데타나 항명과 같은 단어까지 동원하며 검찰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권에서는 청와대와 여권에서 검찰을 압박하고 나선 것에 대해 수사 개입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 민심과 우리의 헌법질서에 덤비는 것이라며 검찰 수사를 옹호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검찰 수사, 내란 음모 수준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런 말도 저는 청와대가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면 민란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도 검찰을 겨냥한 여야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여당에서는 앞서 조 후보자 관련 포렌식 정보나 수사 내용을 검찰에서 흘린 것이 아니냐며 피의사실 공표 문제를 거듭 제기했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권력 기관이 선택적으로 흘리는 정보에 의해서 지금 이 청문회의 권한과 진행이 훼손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야당 의원들은 검찰에서 정보를 제공한 것이 아니라면서 더구나 과거 민주당이 야당일 때 공익성을 위한다며 개인 정보들을 공개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주광덕 /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 여러분이 밝혀서 검증할 때는 로맨스고 지금 야당에서 하는 것은 다 불륜입니까? 똑같은 얘기입니다.]

검찰이 수사의 다음 단계로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 소환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찰 행보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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