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동양대 표창장 위조 논란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조 후보자가 대학 총장과 전화통화를 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야당은 맹공을 퍼부었지만, 조 후보자는 짧게 사실만을 말해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최민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당은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으로 인사청문회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조국 후보자 딸의 표창장 일련번호 형식이 다르다면서 표창한 적이 없다는 최성해 총장의 진술까지 앞세워 위조를 확신했습니다.
[주광덕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자유한국당 의원 : 동양대학교에서의 총장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학에서 발급한 상장 가운데 일련번호 형식이 다른 게 수두룩하다며 적극 엄호했습니다.
동양대 총장의 직함이 다르게 표시된 표창장 여럿을 사례로 들기도 했습니다.
[김종민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더불어민주당 의원 : 동양대 총장 명의로 일련번호 다른 표창이 수십 장이 나갔어요. 조사 좀 하고 얘기해 조사 좀 하고.]
한국당은 조 후보자가 동양대 총장과 전화통화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며 외압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특히 연달아 두 차례 통화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야당은 거친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장제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자유한국당 의원 : 5촌 조카하고 통화하면 의심을 받고 의혹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분이 동양대 총장과 직접 통화를 합니까?]
조 후보자는 아내 정경심 교수의 전화를 잠시 넘겨받아 진상조사를 해달라며 짧게 한 차례 통화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 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총장님께 죄송합니다. 말씀드리고 제 처가 이런 주장을 하니까 조사를 잘 해주시라 이런 말씀드렸습니다.]
조 후보자와 최 총장의 통화 녹취가 마지막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인사청문회 자리에서는 끝내 공개되지 않으면서 지루한 진실 공방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190907052459614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