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 스펙 부풀렸나?
시작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의혹이었습니다.
고교 시절 병리학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고, 이를 내세워 고려대에 진학했다는 겁니다.
후보자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지만,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다른 의혹들도 쏟아졌습니다.
특히, 후보자 딸이 어머니 정경심 씨가 교수인 동양대에서 받은 총장 표창장이 진짜인지가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검찰에 불려 나온 동양대 총장은 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최성해 / 동양대학교 총장 (어제) : (발급한 적이 없다?) 없어요. 제가 모르게 발부될 수 없는 것이 직인을 찍어야 하지 않습니까.]
딸이 표창을 받았다고 확답했던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며 입장을 유보했습니다.
자녀의 '스펙 쌓기'에 불법 행위가 동원됐는지, 검찰의 칼끝은 후보자 부인을 향하고 있습니다.
■ '가족 펀드' 실체는?
사실상 조국 후보자 '가족 펀드'로 드러난 사모펀드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후보자는 해명 간담회에선 펀드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 2일) : 그 회사가 어디에 투자하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저는 애초에 당연히 모르는 사실이었고요.]
하지만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석연찮은 자금흐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후보자 가족, 처남 가족이 출자한 14억 원 대부분은 가로등 점멸기 업체에 투자됐고, 투자받은 업체의 관급공사 수주가 급증했습니다.
이 업체를 '우회 상장' 시켜 시세 차익으로 돈을 불리려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5촌 조카, 펀드사 대표 등 핵심인물들은 검찰 수사 전에 해외로 출국했습니다.
■ 웅동학원 소송 사기?
후보자 동생 조 모 씨와 그의 전 부인은 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을 상대로 50억 원대 공사대금 소송을 냈습니다.
조 씨 부부는 변론도 없이 승소했는데, 당시 조 씨는 웅동학원의 법원과 부동산 관련 업무를 맡는 사무국장이었습니다.
돈을 달라고 소송을 낸 사람이 이를 방어하는 학교 측 담당자랑 같은 사람인 셈입니다.
후보자 본인도 웅동학원의 이사였기 때문에 학교 측이 손해를 보는 데 일조했는지 역시 검찰 수사로 밝혀질 부분입니다.
취재기자: 박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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