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재송부 요청...6일 귀국 직후 임명 수순 밟을 듯 / YTN

2019-09-02 3

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조국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예정입니다.

재송부 기한이 끝나면 장관 임명이 가능한데, 오는 6일 귀국 직후 임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방콕에서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쁘라윳 총리가 주최한 환영식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정상회담에서는 태국의 한류 열풍이 화제에 오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쁘라윳 짠오차 / 태국 총리 : 특히 저 개인적으로 ‘태양의 후예'라는 드라마를 즐겨봤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제가 바로 그 드라마에서 다뤄진 그 특전사 출신입니다.]

정상회담에 이어 문 대통령이 공식 오찬,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서울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태국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예정입니다.

최장 열흘까지 기한을 잡을 수 있고 그 기한이 지나면 장관 임명이 가능합니다.

청문 보고서 요청 기한을 사흘로 정할 경우 라오스에서 또는 귀국 직후에 임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한을 길게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앞서 닷새 뒤인 다음 주 초에 청문회를 하자는 야당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여야가 합의했던 이번 주 청문회 일정도 법적 시한을 넘겼던 것인데, 다시 청문회 개최를 위해 여유를 둘 이유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재송부 요청을 앞두고 조 후보자가 전격적으로 기자 간담회에 나선 것도 문 대통령의 결정 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임명 시기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어떤 가능성도 예, 아니오로 답하기 어렵다면서 전적으로 대통령의 뜻이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결심만 하면 순방 기간에 조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임명 강행에 따른 정치적 부담도 적지 않은 만큼, 오는 6일 귀국 직후에 임명안을 결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방콕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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