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미 대화 기대 점점 사라져" / YTN

2019-08-31 1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북·미 대화에 대한 기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대북 발언 등에 대한 반응인데, 지지부진한 북·미 협상 재개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을 '불량 행동'을 하는 나라로 표현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부 장관 : 북한의 불량 행동은 간과될 수 없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체제를 비난한 발언에, 북한이 어김없이 비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는 대미 협상 실무 총책임자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a의 이름을 내세웠는데,

폼페이오 장관을 '미국 외교의 독초'라고 표현한 8일 전 리용호 외무상의 담화보다는 차분하고 짧은 표현들로 채워졌습니다.

하지만 담고 있는 메시지는 더 묵직합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원색적인 비난을 하면서도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가 되어있다며 여지를 남겼지만,

최선희 부상은 미국과의 대화에 대한 기대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북한으로 하여금 지금까지의 모든 조치를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떠밀고 있다는 등 부정적인 해석을 낳을 수 있는 표현을 담은 겁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체제와 존엄을 중시하는 북한 체제의 특성으로 볼 때 기 싸움의 성격을 뛰어넘어 대미 경고의 메시지가 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북·미 실무회담이 더 멀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용호 외무상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불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북한의 대미 비난이 이어지면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 이후 재개될 것으로 기대됐던 북·미 간 실무회담 재개 전망은 한층 어두워졌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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