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으로 노벨평화상 후보까지 오른 16살 스웨덴 소녀가 태양광 요트를 타고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탄소배출을 줄이자며 비행기를 타지 않고 요트를 이용한 건데, "환경 파괴를 멈춰야 한다"는 그녀의 목소리에 더 큰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태운 요트가 대서양을 건너 뉴욕 항에 도착했습니다.
영국 플리머스를 출발한 지 보름 만입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비행기 대신 탄소를 전혀 내뿜지 않는 태양광 요트를 이용했습니다.
[그레타 툰베리 /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 여행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았습니다. 몸 상태도 전혀 나쁘지 않았고 기분이 좋아서 즐겼습니다.]
유엔기후 정상회의에 연사로 참석할 예정인 그녀는 4,800km의 긴 여정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세히 전했습니다.
아마존 열대우림 대화재에 관해서는 자연 파괴를 멈춰야 하는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레타 툰베리 /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 자연과의 전쟁을 멈춰야 합니다. 아마존은 기후 변화 위기와 생태학적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기후 변화를 부정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레타 툰베리 /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 그(트럼프)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과학에 귀를 기울이라는 겁니다. 분명히 그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환경 보호 대책을 촉구하며 등교 거부 운동을 주도한 그녀는 청소년 환경운동가로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자녀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미래를 훔치고 있다"
환경 운동에 무관심한 어른들을 질타하며 행동에 나선 16살 소녀의 거침 없는 행보에 응원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831024948372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