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또다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 고위 당국자가 오는 11월 지소미아가 종료되기 전에 한국이 생각을 바꾸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중국을 돕고, 북한과의 위기 상황에서 동맹국들의 대응 능력을 축소시킬 것이다."
AFP통신이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지소미아는 11월 22일까지는 종료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한국이 그때까지 생각을 바꾸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려면 할 일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하며 사실상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재고를 촉구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지소미아 종료라는 결과를 중국은 싫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동북아 지역에서 중국의 위상을 강화하거나 적어도 한미일 동맹 구조를 덜 위협적으로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은 한미일 동맹을 냉전의 잔재라고 부르면서 오랫동안 반대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당국자는 한국이 미국을 통해 일본과 군사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하지만 그런 방식은 핵무장을 한 북한에 직면했을 때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즉 2016년 지소미아 체결 이전의 3각 정보공유는 위기 상황에서 너무 번거롭고 불편해서 사실상 쓸모없다면서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시간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최근 일련의 일들은 청와대와 도쿄 인사들에 관련된 것이라면서 미국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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