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장관 후보자' 압수수색...검찰, 고강도 수사 예고 / YTN

2019-08-27 107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임명되면 실체적 진실을 확인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다고 판단한 건데요,

검찰은 특별수사 인력에 수사를 맡기면서 신속하고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은 그야말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하루 전 미리 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고, 압수수색 착수 직후에 법무부에 보고할 만큼 극도로 보안을 지켰습니다.

조 후보자도 친인척에게 전해 듣고서야 검찰의 강제수사 사실을 알았습니다.

검찰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고, 자료 확보가 늦어지면 사실관계 확인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사모펀드나 가족 재산 관련 의혹은 관련자들의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법원을 설득해 영장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이전이 수사에 나설 적기라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검찰은 고위공직자 범죄나 사회적 관심을 끄는 사건은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에게 동시에 보고해야 합니다.

청문회를 마치고, 조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제대로 된 수사가 사실상 어려워지기 때문에 시점을 앞당길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검찰은 형사 부서에 배당됐던 조 후보자 관련 고소·고발 사건들을 특별수사부서가 전담하도록 했습니다.

야권에서 검찰보다는 특별검사에 수사를 맡겨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이어서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예외없는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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