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백색국가 배제조치 시행일을 이틀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의 소재·부품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에 가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이 제조업 전체의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고, 당정은 일본의 무역보복 대응 예산 2조 원 이상을 내년도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은행 창구를 방문해 생애 처음으로 펀드 상품에 가입했습니다.
직원의 상품 설명을 상세히 듣고 가입한 금액은 5천만 원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도 해보셨습니까?) 없었습니다. 주식도 한 번도 안 해봤어요.]
문 대통령이 가입한 주식형 펀드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 무역 보복 조치의 부당성을 다시 언급하고, 소재나 부품 산업에 대한 지원이 우리 제조업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한 대응조치로써 뿐만 아니라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매우 필요한 일입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적 참여를 통해 우리 기업에 투자하는 제2, 제3의 펀드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얻어지는 수익의 절반은 소재·부품·장비에 지원하는 것으로 아주 착한 펀드입니다.]
대통령과 은행 직원들의 간담회에는 윤봉길 의사의 조카도 참석했습니다.
[윤태일 / 윤봉길 의사 조카(음성축산물공판장장) : 필승 코리아 펀드와 윤봉길 의사님의 연결고리가 있나 생각해보면 애국이라는 단어로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도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소재·부품·장비 산업 지원 예산을 2조 원 이상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일본의 경제 보복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자립화를 위한 재정 투자를 당초 1조 원보다 대폭 확대하여….]
일본 무역 보복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와 확장적인 기조를 담아 편성하는 내년도 예산안은 이번 주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 달 3일 국회에 제출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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