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실망스럽다면서 대화를 계속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 국방부도 추가 논평을 통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의 폼페이오 장관은 협정 종료 결정에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를 공식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강경화 외교장관과 통화했다며 '실망'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화를 계속하기를 촉구한다며 한일의 공동 이익이 중요하고 미국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한일 두 나라가 관계를 정확히 옳은 곳으로 되돌리기 시작하기를 희망합니다. 미국으로서는 한·일 사이에 진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미 국방부 데이비드 이스트번 대변인도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능하다면 한일 양자, 한미일 3자 방위와 안보 협력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애초 이스트번 대변인은 앞선 논평에서는 한일 양국이 신속하게 이견을 해소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가 강한 표현을 추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협정을 전폭 지지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특히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나 존 볼턴 보좌관 등 미 행정부 인사들이 우리 정부 측 인사를 만날 때마다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런 만큼 우리 정부의 종료 결정은 미국으로서는 예상과 달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간 갈등이 역사와 통상에 이어 안보 분야까지 확대된 셈입니다.
동맹국인 두 나라 갈등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트럼프 행정부가 이제야말로 직접 관여해 갈등을 중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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