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부친이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경위와 관련해 국회에 허위 답변자료를 낸 혐의로 기소된 임성현 전 보훈처 보훈예우국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임 전 국장은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공판기일에서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임 전 국장이 지난해 2월, 피우진 보훈처장과 손혜원 의원실을 방문해 유공자 재심사 민원을 전달받았고, 바로 다음 날 재심사를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은 또, 재심사 논란이 불거진 이후인 올해 초, 재심사 경위를 묻는 국회의원 질의에 손 의원 오빠의 전화 신청을 받고 재심사가 진행됐다고 허위 답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임 전 국장이 보훈처 직원들과 짜고 국회에 허위 공문서를 제출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지만, 공소장을 보면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공모했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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