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애플-삼성' 스마트폰 전쟁 개입하나? / YTN

2019-08-19 17

팀 쿡 애플 CEO가 삼성은 자신들과 달리 관세를 내지 않고 있어서 경쟁이 힘들다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그 하소연 상대가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 전쟁에 개입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기자들 앞에서 삼성 얘기를 꺼냈습니다.

팀 쿡 애플 CEO가 경쟁자 삼성이 안 내는 관세를 자신들은 내야 한다며 어려움을 말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팀 쿡(애플 CEO)은 관세 얘기를 했습니다. 최고 경쟁자인 삼성은 한국에 기반을 두고 있어 관세를 안 낸다는 겁니다.]

제조시설 대부분이 중국에 있어서 미국에서 파는 아이폰에도 관세를 물어야 하는 상황을 하소연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애플 입장에선 관세를 내지 않는 매우 좋은 경쟁자(삼성)와 경쟁하면서 관세를 내야 하는 것이 어렵다고 얘기했습니다.]

애플이 미국에 들여오는 아이폰에 관세를 내야 하는 건 오는 12월 15일부터.

그나마 9월부터 10% 관세가 부과되는 3천 개 항목에 포함됐다가 휴대전화 등 특정 품목만 석 달 남짓 연기된 덕입니다.

애플워치 등 다른 제품은 9월 관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산 부품의 관세를 면제해 달라는 애플의 요청을 공개 거절했지만 이번엔 조금 달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팀 쿡 CEO가) 매우 강하게 주장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도 그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아이폰 관세 면제나 경쟁 제품 관세 부과 등의 조치가 나온다면 스마트폰의 격전지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세계시장 판도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 공장을 짓겠다는 삼성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공장의 외국 회사 삼성과 중국 공장의 미국 회사 애플 사이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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