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를 무기로 한, 미·중 무역갈등이 삼성전자로 불똥이 튈 수 있어 우려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생산 공장이 있는 애플이 불리해질 수 있다고 보고 단기간 도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삼성전자를 또 거론했습니다.
자국 기업인 애플의 경쟁자인 삼성전자가 관세를 내지 않는 게 문제라고 언급한 겁니다.
그러면서 애플의 최고경영자가 이를 우려한다며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문제는 좋은 경쟁자인 삼성이 관세를 내지 않고 있는데 팀 쿡은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문제를 단기간 해결하도록 팀을 도울 것입니다.]
며칠 전에도 삼성과 경쟁하는 애플에 대한 지원방안 모색을 시사했습니다.
중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들어오는 애플의 에어팟과 애플워치 등은 9월부터, 아이폰과 노트북 등은 12월 15일 이후 관세 대상입니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물량을 대부분 베트남과 인도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어 관세 대상이 아닙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식으로 애플을 지원할지가 관심입니다.
관세 부과를 완화하거나 미뤄주는 조치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CNBC방송은 아이폰과 노트북 등에 대한 관세를 애초 9월에서 12월로 미룬 것도 애플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더 나아가 국외 기업의 대미 수출과 관련해 문턱을 높이거나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라는 등의 방안도 내놓을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일본의 수출규제에 이어 우리 경제에 또 다른 어려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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