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강감찬함 승조원과 특전요원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된 청해부대 30진이 출항했습니다.
일단 기존 작전구역인 아덴만을 향해 가고 있는데, 미국이 국제 사회에 호위연합체 구성을 촉구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으로 뱃머리를 돌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청해부대 30진이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출항했습니다.
강감찬함 승조원을 비롯해 UDT 특전 요원과 링스 헬기 부대원 등 300여 명입니다.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유명한 청해부대는 지난 2009년 창설돼 어느덧 파병 10년째를 맞았습니다.
충무공 이순신함급 구축함이 매년 3척씩 임무 교대를 하는데, 강감찬함의 파병만 이번이 4번째입니다.
[심승섭 / 해군 참모 총장 : 완벽한 대비 태세와 최선의 임무 수행으로 국민과 국익 수호 국제 평화 유지 사명을 달성하리라 확신합니다.]
강감찬함은 다음 달 초, 목적지인 아덴만에 도착한 뒤 29진 대조영함을 대체해 내년 2월까지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미국이 이란에 맞서 호위연합체 구성을 촉구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까진 뱃길로 불과 나흘 거리여서 언제든 항로를 바꿀 수 있단 말이 끊이지 않습니다.
특히 청해부대의 작전구역을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할 경우 국회의 추가 파병 동의가 필요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청해부대는 앞서 리비아와 가나 등지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납치 사건에 긴급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9일 마크 에스퍼 신임 미 국방장관 방한 때도 사실상의 파병 요청이 있었지만, 우리 군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우리 강감찬함은 기존 임무 수행을 위해세 아덴만으로 이동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선박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이 같은 입장은 섣불리 대응했다가 이란산 원유 수입이나 중동을 오가는 주요 바닷길이 막힐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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