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일본의 대형 예술제 기획전에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협박하는 내용의 팩스를 보낸 50대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용의자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소녀상을 전시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은 아이치 현 경찰이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전시와 관련해 59살 홋타 슈지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용의자 홋타는 지난 2일 아이치예술문화센터에 소녀상을 서둘러 철거하지 않으면 휘발유 통을 갖고 전시관을 방해할 것이라는 내용을 팩스로 보내 트리엔날레 전시 일부를 중단시키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홋타는 소녀상에 대해 "필요 없지 않나, 사실도 아닌 인형 전시"라고 팩스에 적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홋타의 직업을 회사원이라고 전했지만, 교도통신은 트럭 운전사라고 보도했습니다.
용의자 홋타는 경찰 조사에서 "소녀상의 전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팩스의 내용에 대해서는 "스스로 생각해서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단독으로 팩스를 보냈다고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문제의 팩스가 아이치 현 이치노미야 시의 한 편의점에서 보내졌다는 점을 확인해 방범 카메라 등을 조사하면서 홋타가 용의자로 부상했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808220715710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