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日 보복조치, 승자 없는 게임 속히 철회해야" / YTN

2019-08-08 56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일방적인 무역 보복 조치는 모두를 피해자로 만드는 승자 없는 게임이라며 철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를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 계기로 만들자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오늘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열렸는데요, 일본의 보복 조치 관련 대책이 논의됐죠?

[기자]
네, 오늘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가 1시간 반가량 진행됐는데요.

회의를 시작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이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에 이어 우리나라를 백색 국가에서 배제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본이 일방적인 보복 조치로 얻는 이익이 있다 해도 일시적일 뿐, 모두 피해자가 되는 승자 없는 게임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모순적인 태도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일본은 자유무역 질서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나라이고, 자국에게 필요할 때는 자유무역주의를 적극 주장해온 나라이므로 이번 일본의 조치는 매우 이율배반적입니다.]

또, 어느 나라든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로 사용하면 자유무역 질서가 훼손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결국 일본은 신뢰를 잃고, 일본 기업들도 수요처를 잃는 피해를 입게 된다며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일본이 보복 조치의 이유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있는 점도 언급하며, 어떻게 변명하든 이번 조치는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경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활력을 되살릴 근본적인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구했습니다.

이제민 자문회의 부의장은 지금 일본 아베 정권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는 한일 간 수직 분업체제를 되살리려는 시도라고 규정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관계 부처 장관들과 이제민 자문회의 부의장과 민간 자문위원 18명,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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